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뮤지션 가슬, 이마트 장난감 코너
천진난만 귀여운 얼굴만 보이다가 가슬이에게 요새 가끔 악동의 얼굴이 보인다. -_-;;
가슬이의 언어구사력이 부쩍 늘어나고 머리가 커지면서
땡깡, 생고집이 그와 더불어 늘고 있다.
이 땡깡 혹은 생고집의 수준은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
그냥 어린이의 재롱 정도로 여기기 쉬운데 사실 장난이 아니다.
지난주 어떤 날에는 밤에 자려고 모두 불을 끄꼬 누웠는데
잘 생각은 않고 30여분 자기 혼자 놀더니
갑자기 '불 켜, 불 켜' 하며 거실에 나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.
그러다 말겠지 하고 놔뒀는데
그게 한 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.
결국 침대에서 지쳐 잠이 들고서야 끝이 났다.
엉덩이 때려보기도 하고 겁도 줘보고 달래보기도 했으나
아무 소용이 없었다.
그래서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.
. . . . . . .
부모가 되기가 참 만만하지 않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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